▲ ICT 수출액이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지난달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감소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째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0% 감소한 15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3대 주력품목’에서 휴대폰을 제외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1.5% 감소한 85억8000억달러로 조사됐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파운드리 수출 호조세로 역대 최고 수출액인 2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과 수요 둔화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디스플레이는 전년동기 대비 20.0% 줄어든 20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OLED 패널은 증가했지만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LCD 패널 생산량 조정의 영향이다.

휴대폰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1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해외 생산공장 부품 수요 확대 등으로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전년동기 대비 16.2% 줄어든 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컴퓨터는 같은기간 39.3% 증가한 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SSD는 수요 감소 영향으로 20.3% 줄어든 5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액은 87억7000만달러, 수지는 70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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