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건설 측 "태풍 타파 이후 발생한 사고...부실공사 아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게시물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쳐)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동백두산위브제니스 아파트 입주민들로부터 곰팡이가 피고 악취가 발생한다는 민원이 발생해 두산건설 관계자가 현장에 방문했다.
앞서 지난 18일 하태경 의원(바른미래당 소속)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축 최고급 아파트에 비가 줄줄 샙니다. 양심불량 악덕부실 시공사 두산건설을 고발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 의원은 “어제 국감 끝나고 긴급히 지역구 해운대에 갔습니다. 지은지 6개월 밖에 안된 최고급 아파트라고 선전된 동백두산위브제니스 아파트에서 비가 너무 새서 곰팡이가 피고 악취까지 나 살수 없다는 민원 때문입니다. 믿겨지지 않아 제 눈으로 보려고 갔습니다”라고 알렸다.

또 “요즘도 이런 악덕 건설사가 있다는 게 놀라왔습니다. 두산건설에게 요구합니다. 즉각 입주자들에게 사과하시고 어디에 부실이 있는지 문제점을 찾아 재공사를 하십시오”라며 부실공사 의혹을 재기했다.

끝으로 하 의원은 “시간 끌기로 계속 문제를 회피한다면 본 의원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합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논란이 일자 두산건설 측이 입주자들의 애로 사항을 직접 듣기 위해 책임자가 지난 21일 아파트를 방문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와 통화에서 방문 결과에 대해 “주민 대표님과 직접 만나서 협의했고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곰팡이와 악취, 비가 새는 문제 외에 다른 문제도 있었냐는 질문에 “각 세대별로 문제가 달라 확인해봐야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부실공사 의혹에 대해서는 “먼저 태풍 타파 이후 80~90 건 가량 민원이 발생했는데 이 때문에 부실시공이라기 보단 태풍 사고에 대처하는 기능이 작동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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