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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0.4%로 나타나 연간 성장률 2%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4%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금융위기 시절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0.3%)을 보여준데다 2분기와 3분기 각각 1.0%와 0.4%에 그치면서 연2%대 성장률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낮은 물가상승률, 기업의 투자 부진, 수출 감소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도 크게 증폭된 것이 큰 요인이였다.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정부 전망치인 2%를 넘기 위해서는 3분기와 4분기 경제성장률이 각각 0.6%는 나와야 한다고 봤다. 그러나 3분기 성장률이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올해 2%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분야별로 보면 소비와 투자 등 내수요인이 모두 부진했다. 3분기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0.1% 성장해 2016년 1분기 이후 14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준내구재(의류 등)와 거주자 국외소비(해외여행)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부진했던 부분은 민간소비로 0.1% 성장에 그쳤다. 전분기(0.7%)에 비해 0.6%포인트 준것이다. 준내구재(의류 등), 거주자 국외소비(해외여행)가 줄었으나 내구재(승용차 등)가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건설투자도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전분기 대비 5.2% 감소했고 설비 투자는 운송 장비가 늘어 0.5% 증가했다.

2분기 성장을 주도했던 정부 지출 기여도는 0.2%포인트로 전 분기 1.2%포인트에서 크게 감소했다. 2분기에 재정을 끌어 쓰며 성장을 유도했지만 3분기 들어서는 줄어든 모습이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전기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전년동기대비로는 0.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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