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1일 롯데콘서트홀...‘광란의 장면’ 등 콜로라투라의 진수 선사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 소프라노 김성혜가 한국 데뷔 10주년을 맞아 화려한 고음의 퍼레이드를 펼친다.


다음 달 11월 21일(목) 오후 8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아임 콜로라투라, 아임 김성혜(I’m Coloratura, I’m Kim Sunghye)’ 리사이틀을 연다.


김성혜에게 이번 무대는 특별하다. 올해 한국 데뷔 10주년을 맞았고 이를 기념해 오페라 아리아 콘서트를 준비했다. 또한 수익금 일부를 장애인 아티스트 육성에 지원하면서 더 의미 있는 공연이 됐다.


김성혜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기량을 마음껏 뽐낸다. 콜로라투라(coloratura)는 ‘채색한’ ‘색을 입힌’이라는 뜻으로, 복잡한 장식음을 정확한 기교로 소화해 내는 화려한 고음의 소프라노다.


김성혜는 벨칸토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주는 매드신(mad scene)의 주요 레퍼토리를 대방출한다. 성악가에게는 엄청난 ‘고통’이지만 관객에게는 짜릿한 ‘희열’을 선사하는 ‘광란의 장면’을 한자리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다.


특별 게스트로 바리톤 한명원이 무대에 오른다. 한명원은 김성혜와 듀엣으로 ‘리골레토’에 나오는 ‘주일날 교회에 다녀와서...울어라 내 딸아...그래 복수다(Tutte le feste al tempio...Piangi, fanciulla...Si, vendetta)’를 들려준다. 딸을 위하는 절절한 부성애는 절로 울컥하게 만든다. 그리고 조르다노의 ‘안드레아 세니에’에 나오는 ‘조국의 적(Nemico della Patria)’을 솔로로 부른다.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자 김덕기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함께 귀에 익은 오페라의 서곡과 간주곡을 연주한다. 바그너의 ‘로엔그린’ 1막 서곡, 칠레아의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 3막 간주곡,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을 들려준다. 또 푸치니 ‘마농 레스크’ 3막 간주곡도 연주한다. 티켓은 롯데콘서트홀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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