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장충동 한옥호텔 조감도.(사진=호텔신라)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2010년부터 추진해왔던 호텔신라의 남산한옥호텔 건립 사업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오랜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7차 건축위원회에서 호텔신라의 장충동 전통호텔(한옥호텔) 건립 사업 안건이 통과됐다. 건축위원회를 통과한 만큼 호텔신라는 관할청인 중구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으면 한옥호텔을 착공할 수 있다.

호텔신라 한옥호텔 건립 사업은 현재 장충동 신라호텔 내 있는 면세점 등 용지에 추진된다. 지하 3층~지상 2층 높이 전통호텔, 지하 4층~지상 2층 높이 면세점 등 부대시설, 지하 8층 부설 주차장이 들어선다.

이 사장은 2010년 12월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하자마자 호텔신라의 장충동 한옥호텔 건립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당초 자연경관지구인 남산 안에는 관광숙박시설 건립이 불가능했으나 지난 2011년 한국식 전통호텔에 한해서는 허용이 되도록 서울시 조례가 변경되며 한옥호텔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후 자연경관 훼손과 재벌 특혜 등의 각종 논란이 불거지며 프로젝트는 시의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된 바 있다.

결국 지난 2016년 3월 다섯 번째 도전 만에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고 이후 지난해 문화재청 심의와 환경영향 평가, 그리고 올해 2월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애초 계획인 지상 4층으로 추진된 한옥호텔은 지상 2층으로 수정됐다.

건축심의를 통과한 호텔신라는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완공 목표는 2025년이다. 한옥 호텔이 완공되면 서울 시내에서 대기업이 운영하는 첫 전통호텔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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