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두순 사진 (사진=방송 캡쳐)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연쇄살인범 4인에 대해 전문가들이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의 부재 ‘악의 정원에서-한국의 연쇄살인범’ 편이 방영됐다.

지난 26일 방영된 ‘그알’에서는 정두영, 유영철, 정남규(사망), 강호순까지 연쇄살인범 4인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1968년에서 70년 사이에 태어나 199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범죄를 저지른 인물이다. 이들 4명은 10년간 52명을 죽였다.

또 이날 방송에선 2020년 12월 13일 출소를 앞둔 조두순의 현재 모습도 공개됐다. 이를 본 표창원 의원은 “조두순은 절대 나와서는 안 되는 존재”라며 이수정 교수도 “출소하면 바로 재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사진=방송 캡쳐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은 욕구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잔인한 수법으로 시신을 훼손했다. 강호순은 쾌락형 연쇄살인범으로 성적 살인범의 정의 그 자체다. 맨손의 살인마 정두영은 한국형 연쇄살인범의 전형이다. 표면적인 범행 동기는 돈이지만 그 돈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오랫동안 잠재돼 있던 분노가 잔인한 범행으로 드러난 것이다.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는 네 명의 공통점을 분석했다. 이들은 자신이 가진 감정적인 문제를 어딘가에 잔혹한 형태로 표출하려 하고 그 행동에서 자신이 우월하다고 느끼는 왜곡된 심리가 있다는 것.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 교수는 “정남규가 했던 말 중 나와 피해자는 이 세상의 비극적 희생양이라고 했다”며 “오히려 자신을 피해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유영철에 대해서도 “검거 당시 여성과 부유층에 대해 잘못을 돌렸다”고 했다. 이수정 교수도 “유영철이 불면증이 심하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살인을 저지른 날은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틀림없이 쾌감을 느끼는 기간이 존재한다”고 했다.

유영철은 15년 전 화성 연쇄살인 사건에 대해 “범인은 이미 사망했거나 아니면 교도소에 수감 중일 것”이라며 “스스로 살인을 멈출 방법이 없다. 살인은 중독이다”라며 ‘살인도 중독되는 것일까’ 라는 의문에 대한 해석론이 나왔다.

이는 이춘재를 정확하게 예상한 발언이어서 화제를 모았었다. 이날 방송에서 전문가들은 자신의 불만과 결핍들을 채우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그것이 살인이 되면 점점 중독돼 간다고 입을 모았다.

이수정 교수는 “살인을 시작하면 끊기가 어렵다. 스릴을 만끽하고 싶은 욕망,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런 스릴을 느껴본 적이 없지 않나”라며 “그래서 좀 더 판타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심화가 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외에도 이춘재를 비롯해 정두영, 유영철의 모습도 공개됐고 이를 본 전문가들은 “살이 많이 찐 것 같다”며 “너무 편안한 느낌인 것 같아 불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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