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비용 등 발목잡아

▲ 구글.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순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광고 부문의 수익만 올랐을 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28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알파벳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0.12달러로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 예상치(12.42달러)에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3분기 순익은 7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나 하락했다.

이는 대부분 연구개발(R&D) 비용과 장기 투자한 회사들의 부진한 실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매출은 20%가 상승했지만 WSJ은 구글의 이제까지 매출 증가 속도와 비교하면 더딘 증가세라고 평가했다.

3분기에 알파벳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광고수익은 339억2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가 상승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알파벳이 기존의 광고방식에서 벗어나 유튜브와 같은 비디오 플랫폼과 구글맵애플리케이션 등 새로운 광고시장을 개발해야한다고 권하고 있다.

트래픽 유입비용(Traffic Acquisition Cost·TAC)은 74억9000만 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74억800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구글 광고를 얼마나 자주 클릭하는 지를 보여주는 유료 클릭(Paid click)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늘었다. 광고 클릭에 대해 광고주가 지불하는 클릭당 비용(Cost per click·CPC)은 2% 감소했다.

한편 자율주행차 업체 웨이모를 포함한 구글 외 매출은 1억5500만 달러로 6% 증가했다. 이 부문은 9억4100만 달러 손실을 냈다. 손실 규모는 1년 전의 7억2700만 달러보다 규모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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