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 오픈뱅킹 개념(금융위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내일(30일)이면 앱하나로 전 은행의 계좌를 한번에 관리할수 있는 오픈뱅킹이 시작된다. 은행권에서 우선 시작한 다음 12월에는 토스 등 핀테크 기업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29일 금융위원회는 내일 오전 9시부터 10개 은행(신한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KEB하나은행·IBK기업은행·NH농협은행·BNK부산은행·BNK경남은행·전북은행·제주은행)이 고객을 대상으로 오픈뱅킹 시범 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8개 은행은 준비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재 오픈뱅킹을 신청한 핀테크 기업은 보안점검을 완료하는대로 12월 18일 이후 서비스할 예정이다.

오픈뱅킹은 쉽게 말해 하나의 앱 하나만으로 모든 은행의 자금이체·조회 기능을 자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은행이 보유한 결제 기능 및 고객 데이터를 제3자에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자사 데이터만 갖고 있던 은행들은 물론 이같은 데이터가 아예 없었던 핀테크 기업도 오픈뱅킹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시범 실시 기간은 제한적 서비스만 가능하다. 10개 은행 앱에서 타행 계좌를 등록하고 이용동의를 한 뒤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당분간 보유 입출금 계좌등록은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한다.

또한 추후 온라인쇼핑몰 이용 등에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상계좌 입금이체가 가능하도록 전산을 개발하고 있다.

은행 간 협의를 통해 오프라인 은행점포에서도 대면거래를 통해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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