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에프텍이 필러 '유스필'의 광고모델로 발탁한 배우 김상중. (사진=알에프텍)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유스필 필러제조업체 허 전(前)대표(현 알에프텍 본부장)와 이를 인수한 알에프텍의 전무 김 씨가 사내 비리문제를 제기한 전(前) 직원 김 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는 의혹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더팩트 온라인 매체에 따르면 경찰로부터 입수한 폭행 당시의 CCTV 사본 영상에는 김 씨가 임원 두 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 온라인매체 더팩트가 유튜브에 게시한 CCTV 사본 영상 (출처=더팩트 유튜브 캡쳐)

이에 해당 임원들은 "쌍방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 조사에 따르면 쌍방에 대한 증거는 없는 상황이다.

앞서 허 본부장은 메디톡스를 시작으로 종근당건강, 뉴메딕을 거쳐 지난 2016년 8월 유스필을 설립했다.

이어 지난 1월 5G 통신장비 회사 알에프텍 최대주주가 제이준코스메틱으로 변경되면서 의약품, 의료기기, 성형관련 사업 확장에 일환으로 지난 8월에 유스필 100%(55만주)지분을 215억 원에 인수했다.

피해자 김 씨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유스필에서 경영지원팀 과장으로 근무했고 알에프텍에 흡수 합병될 당시 유스필 직원들의 처우에 대해 정당하게 고려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피해자 김 씨 주장에 따르면 회사가 의료기기 관리 규정과 어긋나는 업무 처리를 하자 이의를 제기했으며 필러 제조과정 문제가 유출될 것을 우려한 당사로부터 부당한 해고에 이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허 전 대표와 알에프텍의 전무인 김 씨는 "건방진 놈"이라는 욕설과 함께 사전 통지와 해고수당 없이 사직 권고 처리를 내렸다.

유스필 필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김 씨의 고발 내용을 받아들여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행정처분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김 씨는 해고당한 이후 지난 7월 기숙사에 남겨진 짐을 가져오기 위해 회사로 향하다가 허 본부장과 김 전무를 마주쳤고, 김 씨가 부적절한 연구과제비 사용에 관한 민원을 제기한 것을 문제 삼으며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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