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 건물 전경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신제품 출시와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채널 재정비 및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도 대폭 개선시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0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1조5704억 원과 영업이익 12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42.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럭셔리 브랜드 및 면세, 온라인, 멀티브랜드숍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 40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41% 성장한 1075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부문에서도 전년 대비 9% 증가한 4865억 원의 매출과 33% 증가한 34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사업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4%나 성장했다. 아시아사업도 452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실적을 두고 업계에서는 착한소비와 자연주의 소비 트렌드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스킨케어 분야에서 갖고 있던 오랜 기술력으로 출시한 ‘설화수 자음생 아이 에센스 마스크’, ‘아이오페 더 비타민 C23 앰플’, ‘한율 갈색솔잎 안티에이징 앰플’ 등의 신제품도 한몫 했다.

올해 새로 선보인 밀레니얼 세대 브랜드 ‘블랭크’와 남성 전문 메이크업 브랜드 ‘비레디’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이니스프리 브랜드 체험관 ‘제주하우스’의 리뉴얼 오픈, 에스쁘아 강남 쇼룸 매장 오픈, 설화수 VIP 고객 대상 뷰티 클래스, 마몽드 #천만틴트 이벤트, 려의 ‘진생로드 스팟 투어’ 행사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의 효과가 좋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협력 관계 구축의 성과도 이어졌다. 알리바바 그룹과는 빅데이터 기반 소비자 연구와 신제품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글로벌 기능성 원료 업체 지보단(Givaudan)과 피부 미생물 공동연구 협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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