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영업이익 7조 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62조 원, 영업이익 7조7800억 원의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분기에는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업황 약세가 지속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5%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반도체 사업에 매출 17조5900억 원, 영업이익 3조500억 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전반적인 업황 약세 속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고, 시스템LSI도 모바일AP 제품의 판가 하락으로 전년 대비 이익이 줄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9조2600억 원, 영업이익 1조1700억 원을 달성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가동률 확대와 생산성 향상 등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 사업은 매출 29조2500억 원, 영업이익 2조9200억 원을 달성했다. 무선사업은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호조와 중저가 라인업 전환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CE 부문은 매출 10조9300억 원, 영업이익 5500억 원이다. TV의 경우 QLED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확대됐으나, 가격 경쟁 심화로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국내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신규 가전 판매 호조와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에는 미국 달러와 유로화가 원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4000억 원의 긍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부품은 비성수기에 진입하고, 세트는 성수기를 맞아 스마트폰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시스템LSI는 EUV 7나노 신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나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비수기 진입과 업체간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 하락이 전망했다.

IM 부문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소폭 감소되는 가운데, 마케팅 비용도 증가해 전분기 대비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CE사업은 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3분기 시설투자는 6조1000억 원이 집행됐다. 3분기 누계로는 16조8000억 원이 투자됐고, 사업별로는 반도체 14조 원, 디스플레이 1조3000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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