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물량, 독일·일본에 비해 선전 중... 2020년 메모리 반도체 수출 10% 증가

▲ 자료사진=투데이코리아 DB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한국무역협회(이하 무역협회)는 우리 수출은 금년 10월을 저점으로 점차 감소율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 단가 개선, 일평균 수출액 회복, 기저효과 등으로 내년 2월에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협회는 28일 ‘최근 수출 경기 진단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0년 반도체 수출액은 물량 호조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에 힘입어 10% 내외로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스마트폰 탑재 고용량화와 5G, SSD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내년 2분기부터 가격 회복세를 예상했다. 낸드는 내년 1분기부터, 디램은 2분기부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재고수준은 정상화로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수요 반등에 기대감을 낳고 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제조업 재고율 역시 금년 1월 119%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8월에는 90% 아래로 떨어졌다. 2020년에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12.0%, 시스템 반도체 시장이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반도체 수출은 10%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세계경제는 미·중간의 스몰딜로 무역긴장 완화, 주요국의 양적완화 등 경기부양 효과, 반도체 및 국제유가 회복 등으로 최근 세계무역의 단가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


한국의 수출물량은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통신장비 등 주요품목이 증가세를 나타내며 독일과 일본에 비해 선전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인도, 러시아 등 주요국 수입시장에의 한국산 점유율이 상승함에 따라 아시아, 러시아, CIS 지역 등을 중심으로 내년도는 수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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