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노트10을 공개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삼성전자가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제재를 받은 화웨이가 2위, 애플이 3위에 올랐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3억80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 동안 인도와 중국 시장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 7개월 연속 전년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던 스마트폰시장의 하락세가 멈췄다.

삼성은 올 3분기 전년동기 대비 8.4% 성장하며 점유율 20.6%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의 판매량 증가에는 갤럭시노트10과 A시리즈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며 제품전략의 성공으로 영업이익 또한 상승했다.

삼성은 5G가 적용된 A시리즈 제품을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화웨이 제제가 삼성에게는 다음 분기에도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전년동기 대비 28.5% 성장하며 2위를 기록했다. 중국시장에서만 4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해외 시장에서의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자국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고, 중국 내에서 애국심에 기반한 소비 움직임과 맞물려 화웨이의 고투마켓(GMT, Go-to-market)전략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3위에 오른 애플의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했으며, 매출액도 9% 감소했다. 최근 출시한 아이폰11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나, 3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출시되면서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는 않았고, 연말 프로모션 등이 펼쳐질 다음 분기에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는 인도에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채널들과의 관계를 구축하며 디왈리 시장을 미리 준비했고, 전분기 대비 6% 성장한 중국 시장의 경우 화웨이, 오포, 비보가 10월에 있었던 황금연휴기를 대비해 채널들의 수요를 미리 대비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4분기에는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