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9월말 기준 국내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35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3일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지 6개월 만이다. 10월에는 400만명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5G 가입자가 매달 가파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정부와 이동통신사가 목표로 설정한 ‘연내 5G 가입자 500만명 달성’도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 통계’ 자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5G 가입자는 346만6784명으로 집계됐다.

월별 누적 가입자수를 살펴보면 △4월 27만1686명 △5월 78만4215명 △6월 133만6865명 △7월 191만1705명 △8월 279만4536명이다. 가입자가 매달 평균 50~70만명씩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가입자 153만6599명을 모으며 점유율 43.3%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KT가 105만5160명(30.4%), LG유플러스는 87만5025명(25.2%)으로 뒤를 이었다.

이동통신사가 4월 3일부터 5G 가입자를 모집한 것을 고려하면 6개월 만에 350만명을 넘어선 것은 상당히 빠른 속도다. 앞서 LTE(4G) 상용화 때를 보면 6개월 동안 모인 가입자는 200만명에 불과했다.

5G 가입자가 이렇게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이동통신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보조금 지급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5G는 상용화 초기부터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지만, 통신사들은 5G 단말기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며 치열한 가입자 유치전을 벌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