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검찰이 지난 달 29일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를 불법으로 판단해 이재웅 쏘가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5명 가까이는 ‘타다’가 공유경제에 기반한 혁신적인 신사업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타다’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공유경제 개념에 기반한 혁신적인 신사업으로 육성할 가치가 있는 서비스’라는 긍정적인 응답이 49.1%로, ‘정당한 자격 없이 택시업계에 뛰어들어 공정 경쟁을 해치는 불법적 서비스’라는 부정적인 응답(25.7%)보다 23.4%p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5.2%.


세부적으로 ‘타다’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은 60대 이상과 노동직,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다수인 한편, 60대 이상, 노동직,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긍정적 평가는 지역별로 서울(혁신 55.4% vs 불법 26.1%)과 대전·세종·충청(53.0% vs 20.4%), 광주·전라(50.2% vs 23.8%), 경기·인천(48.3% vs 27.6%), 부산·울산·경남(46.5% vs 28.1%), 대구·경북(41.1% vs 23.0%), 연령별로 40대(63.3% vs 16.6%)와 20대(62.8% vs 15.8%), 30대(51.9% vs 34.4%), 50대(47.3% vs 28.0%), 직업별로 사무직(59.3% vs 28.1%)과 가정주부(44.3% vs 20.5%), 자영업(38.3% vs 27.5%), 이념성향별로 진보층(59.7% vs 20.6%)과 중도층(46.7% vs 27.4%), 보수층(43.2% vs 32.5%),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8.0% vs 21.6%)과 무당층(41.0% vs 19.7%)에서 다수로 나타났다.


한편, 60대 이상(혁신 29.6% vs 불법 31.6%), 노동직(40.7% vs 36.7%), 자유한국당 지지층(35.2% vs 37.7%)에서는‘혁신 서비스’라는 긍정적 응답과‘불법 서비스’라는 부정적 응답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11월 1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9,58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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