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개별 국가 점수차 가장 커.. 대한민국은 37위


투데이코리아=박영배 기자 | 글로벌 교육기업 EF Education First(이하 ‘EF’)는 100개 국가와 지역에 걸쳐 230만 명의 비영어권 국가 성인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평가한 EF 영어능력지수(EF English Proficiency Index, 이하 ‘EF EPI’) 제9판을 발표했다.


EF EPI는 세계 최초의 무료 표준 영어 시험인 EF SET(EF Standard English Test)의 응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다. 전 세계 수천 개의 학교, 기업, 정부에서 EF SET을 대규모 평가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EF EPI 제9판 결과에 따르면, 네덜란드가 스웨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유럽의 영어 실력은 EU 회원국과 EU 주변국들이 양극화되어 있고, 아시아는 여전히 개별 국가 간 점수 차가 가장 큰 대륙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은 37위에 올랐다.


라틴아메리카는 수년간의 침체를 뒤로 하고 마침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8개국 중 12개국이 2017년에서 2018년 사이에 영어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프리카는 전체 평균이 현저하게 떨어져 상위와 하위 국가 간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여성이 남성보다 영어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지만, 성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으며 영어실력은 고소득, 노동생산성 향상과 같은 경제 경쟁력의 다양한 지표와 지속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영어는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불러와, 사람들이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개인, 기업, 국가가 더욱 유용하게 자원과 기회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를 대상으로 한 EF 영어 능력 지수(이하 EF EPI-s)도 11월 5일 발표됐다. EF EPI-s는 43개국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EF EPI 및 EF EPI-s 보고서와 국가/지역별 자료는 EF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EF 교육 부문 민 트란(Minh Tran) 총괄 디렉터는 “영어는 여전히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비즈니스 언어”라며 “EF EPI는 정부가 언어 학습 정책과 그에 대한 투자 수익률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매우 폭넓은 지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F는 언어, 학문, 문화 체험에 중점을 둔 글로벌 교육 기업으로서 ‘교육을 통해 세상을 연다’는 목표 아래 1965년 설립, 현재 50여 개국, 600여 개의 캠퍼스와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교육서비스 공식 제공사로 활약한 바 있으며, 2020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언어 교육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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