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수리서비스 소비자시장성과지수 변동추이.(사진=한국소비자원)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우리 국민들이 국내 의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한편 자동차 수리서비스에 대해서는 가장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장의 소비자지향적 수준을 평가하는 ‘2019 소비자시장평가지표’를 산출한 결과 우리나라 31개 주요 서비스 시장에 대한 소비자평가는 77.6점으로 나타났으며 개별시장별로는 ‘일반병의원진료서비스’가 최고점(79.9점)을, ‘자동차수리서비스’가 최저점(76.1점)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평가항목은 총 다섯가지로 나누어졌는데, 시장내 충분한 선택 대안이 존재하는 지에 대한 ‘선택다양성’ 항목, 정보가 정확해 소비자가 정보를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비교용이성’, 사업자와 소비자보호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신뢰성’, 구매하기 전 기대수준에 얼마나 부합하는 지를 나타내는 ‘기대만족도’,

특히 우리 국민이 가장 만족하고 있다고 나타난 ‘일반병의원진료서비스’의 경우 평가항목 중 선택다양성, 신뢰성, 기대만족도 부문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 소비자가 국내 의료서비스에 가장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주택 및 인테리어’ 시장은 지난해까지 개선이 필요한 시장이었으나 올해 크게 개선됐다. 최근 인테리어 앱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 접근이 가능하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시장 접근이 용이해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 2019년 서비스 시장의 소비자지향성 신호등 분석결과.(사진=한국소비자원)

최하위를 기록한 ‘자동차 수리서비스’의 경우에는 지난 2015년, 2017년에도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역시 평가점수는 소폭 개선됐으나 비교용이성 항목에서 평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자동차 수리서비스’의 경우 3년 연속 경고시장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경고시장은 소비자 측면에서 상대적인 개선의 시급성에 따라 경고, 미흡, 양호 시장 등으로 분류된다. 이번 조사에서 개선이 시급한 경고시장으로는 자동차 수리서비스에 이어 ‘성인교습학원’ 시장, ‘공연관람서비스’ 시장 등이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