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사진=픽사베이)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생명보험을 해약하는 소비자가 늘고있는 가운데 중도 해약 사유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생명보험을 해약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명보험을 해약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1인당 평균 1.4건의 보험을 해약했고 평균 5.05년 동안 보험계약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도 해약 사유로는 경제사정이 44.0%로 가장 많았다고 8일 밝혔다.

평균적으로 5년 가량 보험료를 납입했음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중도 해지한 사람이 44.0%나 됐다. 다음으로는 ‘보장범위 부족’이 15.6%를 차지했으며 ‘설계사의 설명과 다른 불완전판매가 10.0%로 뒤를 이었다.

또 생명보험 계약을 유지하면서 관리서비스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도 51.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설명 및 품질보증 미흡, 임의가입 등 ‘부실모집’과 관련한 민원도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의 경우 경제사정으로 긴급자금이 필요하거나 보험료 납입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의 중도해약을 방지하기 위해 ‘보험 계약유지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보험 계약유지 지원 제도에는 보험계약대출, 중도인출, 보험료 납입 일시중지, 보험료 자동대출 납임, 보험료 감액, 보험금 선지급 서비스, 보험금 감액 완납, 연장정기 보험 등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중도해약 방지 제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낮게 나타나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생명보험의 중도해약으로 인한 소비자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계 기관과 생명보험협회에 보험모집 관련 법규 준수여부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계약유지 지원 제도에 대한 홍보 및 활용 확대, 판매 후 생명보험계약에 대한 유지관리서비스 강화 등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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