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駐)북한 러시아대사관은 지난 4일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오른쪽)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2019년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로 떠났다고 밝혔다. (사진=주북한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조철수 북한 외무성 북미 국장은 북한과 미국 간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미국이 한 단계 진전된 새로운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연말까지 미국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언급했다.
AP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철수 국장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MNC)'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 국장은 "미국이 우리를 만나기 위해 필요한 단계들을 밟지 않는다면 상대방에 대한 적대감은 해소될 수 없다"며 "이는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국장은 "한반도의 미래는 미국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국에 많은 시간을 줬으며 우리는 올해 말 까지 어떠한 결과에 따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러나 기회의 창(window of opportunity)은 매일 닫히고 있다고 말해야겠다"고 말했다.

현재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특사가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에 참석하고 있어 북미 간 접촉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국무부는 램버트 특사가 6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