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회원관리...관리회원만 2000여명, 처벌 쉽지 않아

▲ 경찰에 적발된 변종 '관전클럽' 내부. 사진=YTN 보도 영상 캡처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술집 안에서 성행위를 하고 이를 구경하는 이들에게 술을 판매한 퇴폐업소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이 SNS를 통해 은밀히 모집한 회원만 2000명에 달하고 특히나 영업지역이 학교가 있는 주택가여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난 8일 경남지방경찰청은 '관전클럽'이라고 불리는 변종 퇴폐업소 단속에 나섰다.


학교가 있는 주택가에서 적발된 이 업소는 겉에는 '일반음식점'이라고 적혀 있는 건물이었지만 가게 안에는 술을 마시는 탁자와 침대, 샤워시설까지 갖췄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반 술집과 다른 이곳은 이른바 '관전클럽'이라고 불리는 변종 퇴폐업소로 여러 명의 남녀가 서로 파트너를 교환해 신체를 만지거나 그 모습을 구경하면서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SNS를 통해 손님을 모았고 관리 회원만 2천 명에 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게임을 통해서 옷을 벗는다든지 벌칙에 걸린 사람들은 성관계한다든지 서로 동의하에 성관계를 하고 업주는 그 성관계를 할 수 있도록 알선을 유도하는 형태로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업주는 클럽을 찾은 이들에게 참가비 명목으로 맥주 두 병에 15만 원을 받았다.


경찰은 비싼 술값에 성매매 가격이 포함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영리를 목적으로 성행위 장소를 제공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업주를 불구속 입건했다.


하지만 퇴폐업소 회원들은 성행위를 해도 대가로 돈이 오가지 않아 성매매나 공연음란죄 적용이 어려워 처벌이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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