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별도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어…글로벌 시장 ‘판로 확대’


투데이코리아=박영배 기자 | 정가진면역연구소(대표 김성옥)에서 개발한 숙취해소 음료 ‘알디콤’이 미국 FDA 의약품 등록(FDA NDC Number 73392-0001-1)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섰다.


정가진 박사(전 서울대학교 면역학 교수)는 전통 김치에서 추출한 토종 유산균 발효를 통해 완성된 김치 유산균인 ‘열처리유산균(포스트바이오틱스)’의 효능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 이는 기존 생균 형태의 유산균에 비해 면역력 향상 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아 ‘제 3세대 유산균’으로도 불린다.

김치 유산균 개발과 상품화를 주도해온 정가진 박사는 장내 흡수율과 면역기능 면에서 일반 유산균과 차별화시킨 ‘이중발효 열처리김치유산균 MB01’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이는 알코올에서 발생하는 유독물질 ‘아세트알데히드’를 생성 못하게 하는 작용의 유효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아세트알데히드’는 숙취 유발 물질임과 동시에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물질인 만큼 독성 정도가 강력하므로 이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의 몸 속에는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효소인 'ALDH'가 존재한다. 하지만 'ALDH'만으로는 효과적인 분해가 어렵다. 정가진면역연구소의 특허 종균 MB01은 체내에 투입되는 즉시 ‘아세트알데히드’에 접근해 에스테르 결합을 유도한다. 이는 '아세트알데히드'의 생성 자체를 방해하며 이후 물 분자로 변화해 배출되는데, 구조가 무너진 유독물질은 MB01에 흡수 결합하여 사멸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모든 화학반응은 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지만 혈중알코올농도가 음주 상태일 경우에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즉 MB01를 주성분으로 하는 ‘알디콤’은 숙취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 숙취를 효과적으로 해소시킬 수 있다.


한편, 숙취 해소의 효과를 입증 받아 FDA 일반의약품 등록을 완료한 알디콤은 앞으로 미국에서 별도 처방전 없이 약국, 편의점, 슈퍼마켓 등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는 이미 ‘약국 숙취해소제’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던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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