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역대급 디자인으로 무장한 신차를 줄줄이 내놓는다. 신차급으로 변한 국민세단 그랜저와 파격적인 디자인을 구현한 K5, 제네시스 브랜드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GV80까지 출격 준비를 마쳤다.
1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는 오는 19일 출시가 확정됐다.

더 뉴 그랜저는 출시 전부터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4일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첫날에만 1만7294대 계약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1만7973대)를 무려 1321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현대차는 “풀체인지 모델이 아닌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최다 사전계약 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역사상 전례가 없었을 정도로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더 뉴 그랜저는 그간 보지 못했던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전면부에 ‘파라메트릭 쥬얼’이라는 보석 모양 패턴을 적용해 헤드램프와 그릴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 전장은 60mm 늘어난 4990mm로 웅장한 차체를 자랑한다. 휠베이스는 기존보다 40mm 늘어나 여유로운 실내공간도 뽑아냈다.

아울러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여 고객들의 선택권을 강화한 것도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

▲ 3세대 K5.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다음 달 출시 예정인 3세대 K5 역시 지난 12일 외장 디자인이 공개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세대 K5의 전면부 디자인은 ‘강렬함’ 그 자체다.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이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었다. 특히 ‘샤크 스킨’을 모티브로 삼은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도 한층 정교해졌다는 평가다. 측면부는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해 한층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아울러 2800mm라는 동급 최대 수준의 휠베이스와 4905mm의 전장 등 확대된 제원을 통해 공간성도 향상시켰다.

▲ 제네시스 GV80.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 GV80 역시 다음 달쯤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뉴욕모터스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GV80 콘셉트카를 보면 외관 디자인은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과 다이아몬드 모양의 매쉬 그릴, 4개의 LED로 구성된 슬림 쿼드 램프가 눈에 띈다.

GV80은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중간 크기로 추정된다. 대신 팰리세이드보다 휠베이스가 더 길게 만들어져 넉넉한 실내공간을 뽑아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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