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국내 유명 면세점에서 판매한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 가방에 '빠다(PPADA)'가 적혀있었다는 소비자가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라다를 샀는데 빠다가 왔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돼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작성자는 “인천공항 인도장을 통해 수령받은 제품인데 말도 안되는 일이 생겼다”며 ‘PRADA’가 아닌 ‘PPADA’가 적혀있는 가방의 사진을 첨부했다.

작성자는 “크리스마스겸 1주년 선물로 준 여자친구한테 이게 무슨 실망감이냐”며 “아무리 병행수입이라지만 한두푼도 아닌 가격의 가방을 이런식으로 검품도 없이 취급하는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가방 수령 당시에는 제품이 박스에 담겨있어 품질보증서의 유무만 확인하고 출국했다. 그러나 PPADA가 적혀있는 가방임을 확인한 후 의구심이 들어 해당 가방의 다른 부분을 살펴보니 가방의 끈과 고리가 찍힌 자국이 있는 등의 문제도 발견했다.

작성자는 “신x면세점이라는 곳이 제일 큰 면세점 중 하나이고 프라다도 명품 브랜드인데 이런식으로 소홀하게 취급하고 허술하게 일이 터질 수 있냐”며 “상담원은 서버가 다운돼 회원조회가 어려우니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하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후 작성자는 “면세점에서 연락이 와 여러 가지 제안을 했다”며 추가로 글을 게재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빠다 가방을 판 면세점에서는 작성자에게 ‘각인이 새겨진 고리부분만 보내주면 교환을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작성자는 “당연히 전 제품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황당한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기념일 선물은 무의미해졌다”며 “한두푼도 아니니 직접 매물을 보고 꼼꼼히 확인한 후 사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가지 더 안타까운 것은 이렇게 이슈화 되어야 부랴부랴 처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씁쓸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프라다’가 ‘빠다’로 둔갑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에도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에서 산 프라다 가방에 ‘빠다’ 상표가 붙어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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