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건강 코디네에이터 약국에서 영양상담가로 변신

▲ 강진호 (주)더좋은 대표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건강기능식품회사 ‘㈜더좋은’의 직원들이 갑질행위와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 나아가 직원들은 사측이 가맹약국에 파견시킨 ‘건강코디네이터’들에게 영양사 행세를 하게 한 의혹도 제기됐다.

약국건기능식품 회사 '더좋은'은 지난 2006년 설립했다.

'더좋은'은 자사에서 교육하고 자체 민간자격증을 수여한 영양상담사를 가맹 약국에 상주시켜 내방하는 고객들에게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판매하게 했다.

그러나 '더좋은'은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영양사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기존에 사용하던 영양상담사라는 명칭을 써서는 안된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건강코디네이터’라고 이른을 변경했다.


건강코디네이터들은 실제로 영양사 면허조차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에대해 채용중개 플랫폼 회사리뷰에 “임직원 카페에 (건강코디네이터)야간학습 가이드도 있음. 회사안에 없으니까 혼자 챙기고 혼자 (공부)해야함”등 “전문지식도 안갖춰진 신입을 혼자 판매상담하라고 발령냄. 멘토링 교육에서 정작 직원들한테 관심도 애정도 없는듯함”이라며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한 비판도 올라왔다.


“약국 찾는 모든 사람에게 전문적으로 약사교육 받은 약사마냥 의사가운처럼 흰가운 입히고 무작정 다 아는척하고 팔아먹으라는게 말이나 됩니까?”라고 지적했다.

▲ 채용중개 플랫폼 회사리뷰 게시글 캡쳐

뿐만 아니라 작성자 A씨는 “정규직으로 입사했는데 본사 경영진 압박으로 인해 강제퇴사 당했습니다”며 “매일보는 사람들이 아프고 병든 어르신들 뿐인데 그 어르신들게 병 고치는데 하나도 도움 안되는 비타민을 약인 마냥 팔라는게 말이 됩니까?”라며 사측으로부터 영업압박과 부당해고를 당한 내용도 있었다.

또 다른 작성자 B씨는 “(회사 내에)가족이 참 많습니다. 임원진과 그 가족들 말투가 직설적이고 가끔 저렇게 말해도 되나 싶을때가 있습니다”며 “인격모독에 소리지르는건 기본. 울면서 나간사람 꽤 많이 봤습니다”라며 비판했다.
한편, 주식회사 더좋은은 채용정보 플랫폼에 직원중심 조직문화를 강조하며 본사 홈페이지에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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