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28일 오후 대구 동구 방촌동 대구시농업기술센터 3층에서 열린 ‘식용곤충 요리전시대회’에서 시민과 심사위원들이 식용곤충으로 만든 요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대구시는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식용곤충 산업을 확장하고 사육기술 정보교환을 위해 지난 11월 13일 대구곤충연구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2050년 인구가 95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기후 변화와 경작지 감소로 식량 위기를 우려했다.

따라서 국제식량농업기구(FAO)는 미래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할 유망한 자원으로 식용곤충을 지목했다. 이어 곤충산업은 오는 2020년에 536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세계적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앞서 대구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솜결)에서는 곤충을 소재로 한 약용, 농업용 화분매개, 애완곤충 등 다양한 분야를 발전시키고자 곤충사육 농업인들과 지난 3월부터 사전모임을 가졌다.

이번 총회에는 곤충 사육 농가 및 사육 희망 농업인 20명이 참석해 황은주(대구시 동구 거주)씨를 곤충연구회 초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를 필두로 곤충연구회 단위 농업조합을 결성할 계획과 농가 개인별 판매를 지양하고 계약생산 및 계약판매를 목표로 곤충 사육농업인의 소득 안정화에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솜결 소장은 “식용곤충 직접소비의 한계점을 인지해 곤충요리 연구회, 외식업협회 또는 제분업체등과 대구곤충연구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며 “시범사업을 통한 농가 기술수준 향상과 판매 경쟁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육기반 개선과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신 소득작목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식품정보신문 보도에 따르면 곤충사육은 ▲100평의 사육시설에서 월 1톤의 곤충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사료량이 귀뚜라미 기준 1.7g으로 소가 10kg인 것과 비교해 10배 이상 좋은 점 ▲돼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1/10에 불과한 점 ▲단백질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이 총 지방산의 70%이상을 차지해 영양적 가치가 높은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한편,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전국 공영도매시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2018년도 농산물도매시장 중앙평가’ 에서 3년 연속 A등급으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식용곤충 유통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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