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사실상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은 “2000년에 만34세의 나이로 16대 국회의원이 돼 어느새 20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환희와 좌절, 그리고 도전으로 버무려진 시간이었다. 그 중에서도 대선 캠페인부터 비서실장까지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한 2년 남짓한 시간은 제 인생 최고의 기쁨이고 보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예나 지금이나 저의 가슴에는 항상 같은 꿈이 자리잡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리고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나누고 싶다”며 “50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두렵기도 하다. 잘한 결정인지 걱정도 된다”고 전했다.

임 전 실장은 끝으로 “하지만 두려움을 설레임으로 바꾸며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뛰어 가겠다”며 “감사한 마음만 가득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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