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그래픽)

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에 따른 세계무역기구(WTO) 2차 양자 협의가 오는 19일 진행된다.

정부는 양자협의를 진행하고 성과가 없을 시 패널을 설치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일본 수출규제로 발생한 WTO 분쟁의 해결점을 찾기 위해 한국 대표단이 이날 오전 출국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정해관 산업부 신통상질서협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정 협력관은 "이번 협의가 WTO 분쟁 해결 절차에 따른 협의이기 때문에 목적과 취지에 맞게 충실히 협의하겠다"며 "기본적인 의제와 논의 사항은 지난 1차 협의와 유사하고 이번에는 좀 더 깊이 있게 논의를 진행해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이번 협의에 전향적인 태도로 임한다면 조기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일본 측 태도와 입장 변화가 없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분쟁 해결 절차를 주도적으로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에도 일본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다음 단계인 패널 설치 절차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소미아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회의와 관련성에 대해선 "처음부터 지소미아와 관련이 없다"면서도 "다만 일본이 이번 협의에 좀 더 전향적인 태도로 임한다면 조기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불산액을 수출 허락한 것에 대해선 "큰 논점에서는 관계가 없다"며 "한 두건의 허가가 나오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WTO 분쟁에서의 주된 논점은 아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