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령화 연구원, "국내 금융시장 수익성 저하 우려... 비용 절감 등 전략적 변화 필요"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글로벌 은행들이 하강 국면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국내 금융시장도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므로 비용 절감 등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맥킨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글로벌 은행들의 대출 성장이 세계 명목 GDP 성장률 5.9%에 못 미치는 4.4%(2018년 기준)에 불과하며 이들의 이익이 축소되고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글로벌 은행들의 ROTE는 세금 감소 및 금리 인상 등에 따른 미국 등 일부 국가의 견인 효과로 지난 10년간 10% 수준을 유지했으나 신흥국 등은 하락했다. 글로버 1000대 은행 중 신흥국의 ROTE는 20%(2013년) => 14.1%(2018년)로 하락했다.


또한 소비자의 디지털 채널 이용 확대 및 새로운 금융상품 공급자의 등장은 글로벌 은행의 ROTE 하락 속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맥킨지는 이어 글로벌 은행들의 수익성이 지역, 시장 점유율, 지역 특화 정도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다고 발표하고 하강 국면 진입에 대비해 신경망조직, AI 등을 활용한 리스크 관리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모듈화, 고객여정 점검 등을 통해 생산성/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등 혁신을 촉구했다.


한편 이령화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맥킨지에 의하면 시장 안정성(우호적/비우호적)과 수익성에 따라 글로벌 은행은 Market leader와 Resilients, Followers, Challenged 등 4개 그룹으로 분류되며 국내은행들은 Challenged 그룹에 속하며 비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므로 비용 절감 등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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