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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크게 늘어나 19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낮아져 기업들이 수출에 따른 대금 인출을 미룬 영향이 컸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국내에 있는 법인이나 6개월이상 머무른 내국인과 외국인의 모든 예금을 통칭한다.


▲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한은 제공)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 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85억4000만 달러로 9월 말 대비 59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거주자외화예금은 2018년 3월 말(813억30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통화별로 보면 외화예금 전체의 85.9%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잔액 674억8000만 달러)은 전월보다 53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외 엔화(44억8000만 달러·5.7%)는 1억4000만 달러, 유로화(35억8000만 달러·4.6%)는 2억5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은행별로 외화예금 규모는 국내은행이 657억1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46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도 12억4000만 달러 증가한 128억3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이 48억3000만 달러, 개인예금이 10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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