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고 단식 이틀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무기한 단식 농성이 이틀째를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20일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


또 황 대표는 지소미아 파기를 막고 본회의 부의가 2주밖에 남지 않은 선거법과 공수처법 통과를 온몸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신에게 부여된 칼을 들어 당을 쇄신하겠다면서 총선을 앞두고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제1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자 청와대는 20일 저녁 강기정 정무수석을 보내 단식을 만류했다.


강 수석은 지소미아는 국익에 관한 문제여서 단식은 옳은 방향이 아닌 것 같다고도 말했지만, 황교안 대표 물러서지 않았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 등) 합의가 잘 되어 해결되면 바로 단식을 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수석은 “단식하지 마십시오. 대표님”라고 만류했지만 황대표는 오늘로 이틀 때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황 대표는 당초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단식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청와대 경호처의 제지로 국회로 자리를 옮겨 단식에 들어갔다가 21일 오전 다시 청와대 앞 분수대로 자리를 옮겨 단식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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