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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올해 3분기 가계신용대출이 152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3/4분기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3/4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전년 동기대비 3.9% 늘어난 157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 가계신용 증감표 (한은 제공)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이나 보험 등 금융사에서 빌린 돈(가계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 금액 등 갚아야 할 부채를 합한 수치다.

3분기 증가 규모는 2분기(16조8000억 원)보다 작아졌다. 1년전(21조5000억 원)과 비교해서도 증가폭이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한 증가율은 3.9%로 11분기 연속 둔화세다.

증가세가 누그러진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과 보험사와 카드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뒷걸음질친 영향이었다. 한은의 설명에 따르면 올 6월부터 제2금융권에도 본격 적용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3분기 이들 기관의 가계대출 감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줬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은 1481조6000억 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3조5000억 원 증가했고 판매신용은 91조1000억 원으로 2조4000억 원 늘어났다.


예금은행은 전분기말 대비 18조7000억 원 증가한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과 기타금융기관은 각각 1조9000억 원과 3조2000억 원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13조억원 늘어난 523조3000억 원, 기타대출은 5조6000억 원 증가한 227조4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카드사 등 여신전문기관과 백화점, 자동차회사 등의 판매신용 잔액은 전분기보다 2조4000억 원 늘어난 91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증가액도 지난해 4분기 3조4000억 원 이후 최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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