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의 지소미아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청와대가 종료시한 23일 0시를 하루 앞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 일본의 태도변화가 없다면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최종 입장을 내놨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1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한 뒤 이같이 결과 발표했다.

지난 8월 일본의 수출규제를 맞대응하기 위해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 방향대로 결론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일본의 조치 없이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일본이 지소미아의 종료를 원하지 않는다면 수출통제 조치와 함께 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한국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 나가야할 것"이라며 지소미아 종료의 불가피성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까지 종료 사태를 피할 수 있다면 일본과 함께 노력을 해나가겠다"며 여지를 남겨둔 만큼 희박하기는 하지만 일본의 태도 여부에 따라 극적으로 상황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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