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주식담보대출 중단 이어 유가증권담보대출 금리도 인하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상상인저축은행이 경영권이 변동된 뒤 1년이 지나지 않은 인수합병(M&A) 기업에 대한 CB(전환사채)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하고 유가증권담보대출 금리도 인하한다고 22일 밝혔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해 10월 1년 이내 (M&A) 기업에 대한 주식담보대출을 중단했다. 그러나 기업의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CB담보대출은 유지해 왔지만 무자본 M&A 등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조치를 취한 것이다.


따라서 상상인저축은행은 경영권 변동이후 1년이 지나지 않은 M&A기업에 대한 CB담보대출의 전면 중단해 유가증권 담보대출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상상인저축은행의 주식담보대출 비중은 올해 9월 전년 같은 달보다 약 870억원(32%) 감소했다.


관계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주식담보대출 비중 역시 같은 기간 약 580억원(29%) 줄었다. 대신 상상인저축은행은 최근 중금리 신용대출 ‘좋은상상론’을 출시했다. 이 같은 노력은 여신상품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상상인저축은행은 유가증권담보대출 고금리 논란에 따라 금리를 인하한다. 신용도가 우수한 종목에 대해선 10%대 미만의 금리가 적용된다. 신용도가 낮은 종목 역시 기존 금리보다 내릴 것으로 보인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21일 열린 경영진회의에서 이번 조치가 결정됐다”면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도 함께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10월 주식담보대출을 중단했으메도 불구하고 양 저축은행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