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파사드&사운드 퍼포먼스로 디지털 경험교육 플랫폼 구축


투데이코리아=박영배 기자 | 지난 21일, 연세대학교 캠퍼스가 디지털 미디어 시공간으로 변신했다. 연세대학교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전문 센터 Y-DEC(Yonsei Digital Experience Center, 센터장 김형수 교수)가 '광혜원 미디어 파사드'와 '사운드 퍼포먼스'를 진행, 연세대 재학생들을 비롯한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 것.


먼저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연세대 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주제로 광혜원 미디어 파사드가 진행됐다. 이는 몰입형 사운드(Immersive Sound)로 꾸며진 전시실 내부에서 창문을 통해 연세 역사의 뜰 안에 있는 디지털 광혜원을 감상하는 것으로, 대학 혁신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만큼 무료 관람이 가능했다.


광혜원 미디어 파사드는 4차 산업혁명기에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의 창의력을 배양하고 디지털 감수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디지털 경험교육 플랫폼 구축과 동시에 광혜원의 역사적 장소성을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첨단 하이앤드 프로젝션 매핑 기술과 몰입형 음향 솔루션으로 제작되었으며, 크리스마스 캐롤 콘텐츠로 연출돼 관람객들의 자연스러운 디지털 경험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에 관람객들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촬영하는 등 작품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광혜원 미디어 파사드는 오늘(22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한 회차의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 콘서트 홀에서는 오후 3시, 5시, 7시에 각각 30분간 사운드 퍼포먼스 공연도 펼쳐졌다.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백주년 기념관을 몰입형 사운드 공간으로 조성한 '11월의 메리 크리스마스'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재학생은 물론, 많은 일반 관람객들도 자리해 성황을 이뤘다.


사운드 퍼포먼스를 통해 관람객들은 20개의 멀티채널 음향을 통해 3D 입체 사운드로의 몰입을 경험하며 주옥같은 크리스마스 캐롤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와 공연을 통해서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디지털 경험에 관람객들의 큰 호응이 이어졌다.


광혜원 미디어 파사드와 사운드 퍼포먼스는 글로벌 트렌드를 대학 캠퍼스로 가져와 대학의 경험교육 과정으로 개발된 것으로, 교육 혁신을 위한 디지털 문화 경험 교육의 플랫폼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술상품,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의 미디어 파사드에 대한 접근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미디어 파사드를 총괄적으로 접근하는 미디어아트와 미디어 퍼포먼스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기획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디지털 경험교육 콘텐츠들을 연출한 미디어아트 권위자인 연세대 김형수 교수(커뮤니케이션대학원 미디어아트 전공/Yonsei Digital Experience Center 센터장)는 "전공을 막론하고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는 중요한 과제라는 관점에서 디지털 기술 교육과 함께 디지털 문화에 대한 새로운 감수성을 발견할 수 있는 경험교육의 장을 마련했다"면서, "미디어 파사드 문화 콘텐츠는 향후 무궁무진한 발전이 기대되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디어 파사드 문화 콘텐츠 플랫폼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시도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연세대학교는 대학혁신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들의 디지털 감수성과 창의성을 함양시키는 혁신적 디지털 교육 콘텐츠의 운영으로 AI 기반 디지털 이미지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그 일례로 아시아 최초 미국 어도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콘텐트 라이팅(Content Writing) 교육을 다각화하며 다양한 정규 및 비정규 교육과정에서 드론, 고프로, 1인 미디어 기기 등을 활용하는 디지털 경험교육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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