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BC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사옥 ‘GBC’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GBC 신축사업의 마지막 쟁점이었던 국방부(공군) 협의가 단계적인 작전제한사항 해소로 합의됨에 따라 지난 2월 13일 접수 이후 9개월 만인 11월 26일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고 밝혔다.

그간 현대차는 건축허가와 관련한 국방부 협의 사항이었던 군 작전제한사항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2월부터 관련 용역을 시행하고 그 결과에 대해 국방부(공군)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국방부(공군)를 비롯한 중앙정부와 서울시 또한 군 작전제한사항 해소와 함께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GBC 신축사업의 조속한 착공이 가능토록 함께 고민해 왔다.

그 결과 건축허가 및 후속 행정절차와 구체적 해소방안 마련을 병행하면서 실제 착공 전까지 절차와 시점을 명확히 해 군 작전제한사항 해소를 위한 세부적 내용과 비용 등 이행방안을 확정하고, 실제 제한사항 발생 이전까지 이행을 완료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이후 19일 국방부-서울시-현대차 간 합의서를 체결함으로써 이번 건축허가가 이뤄졌다.

건축허가 이후 착공까지는 굴토 및 구조심의, 안전관리계획 승인만 남은 상황이다. 서울시는 경제 활성화 제고 측면에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GBC 사업이 곧 착공될 수 있도록 잔여 절차에 대해서도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작전제한사항에 대한 현대차의 해소방안도 확정될 예정이다.

GBC 신축사업은 서울 삼성동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05층(569m) 규모로 완공 시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된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으로 층수는 더 높지만 최고높이가 555m로 GBC보다 낮다. GBC에는 국내 최고층 건물에 업무시설, 숙박시설(관광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공연장, 집회장, 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준공은 2026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이번 건축허가를 계기로 GBC 자체의 착공 가시화와 함께 GBC 공공기여 사업도 본격추진 됨에 따라 경제 활력제고 효과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GBC 공공기여 사업은 올림픽대로 및 탄천동로 지하화, 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인프라 조성 사업으로, 금번 건축허가로 설계착수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서울시는 어려운 경제전망 속에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현대차 GBC 사업의 건축허가로 국가적 차원의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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