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올해 비트코인(Bitcoin, BTC) 네트워크의 채굴속도가 평균 수준을 상회하면서 초과 공급된 것과 중국 암호화폐 투기 단속 재가동이 비트코인 시장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트러스트노드(TrustNodes)에 따르면 이론상 BTC는 하루 평균 144개 블록이 생성된 반면 올해 들어 평균 147.64개로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50개의 BTC가 더 채굴된 것이며 1년으로 계산할 때 약 1만8250개의 BTC가 예상치를 넘어선 것을 의미한다.

실제 비티씨닷컴(BTC.com)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생성된 블록은 5만3889개로 예상치인 5만2560개보다 크게 웃돈다.

따라서 평균 채굴량을 상회한 1억 달러 규모의 BTC를 채굴업체들이 시중에 매도한 것이 BTC 가격 하락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또 지난 10월 24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블록체인 기술 및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한마디에 40%나 폭등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1000만원대를 넘었다.

시진핑 주석은 이어 지난 22일 중국 인민은행 상하이 본부 홈페이지에 "가상화폐 거래 단속 강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면서 "최근 몇 년간 가상화폐 관련 투기가 성행해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등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불법 토큰 판매·증권 발행, 불법 자금조달, 금융사기, 다단계 등 범죄에 해당하며 금융 질서를 심각하게 어지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지난 2017년 9월 인민은행 등이 발표한 `토큰 발행 자금조달 리스크 방지에 관한 공고`에 의거해 상하이 내 가상화폐 관련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TC는 지난 26일 오전 9시 기준 83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업계는 앞서 언급한 사건들을 시장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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