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조선호텔의 김치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식약처에 적발됐다. 사진제공=식약처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신세계조선호텔의 김치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적발됐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금껏 김치를 대표상품으로 홍보해왔다.
식약처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배추·무·고추 등 농산물과 김치류·고춧가루·젓갈류 등 가공식품 총 832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대장균 등을 검사한 결과 452건 중 2건에서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와 대장균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총 832곳의 업체 중 신세계조선호텔에서 유일하게 ‘여시니아엔테로콜리티카’가 검출됐다. 여시니아엔테로콜리티카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의 일종으로 인체에 감염되면 발열·복통·설사 등을 수반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김치를 대표상품으로 홍보해왔다. 업계에서는 현재 호텔 뿐 아니라 온라인과 백화점, SSG푸드마켓에도 판매 중인 신세계조선호텔의 김치가 이번 조사결과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한양식품의 고춧가루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균이 검출된 것과 유통기한이 같은 제품은 모두 회수하고, 유사한 제품을 한 달 동안 제조 금지했다.

또 김장철 수입 식재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수입통관 단계에서 실시한 정밀검사(97건) 결과, 부적합 제품은 확인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계절별, 특정 시기별로 소비가 많은 다소비 식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검사 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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