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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지난 10월 기업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지속된 금리인하로 인해 저금리 기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평균금리는 연 3.20%로 전월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14%포인트 하락한 3.28%로 집계됐다. 199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추이 그래프 (한은 제공)


한은이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인하한 것이 영향이 컸다. 기준금리 움직임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단기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기업대출은 대부분 만기가 짧아 단기금리에 연동된다.

가계대출금리는 1bp 하락에 그쳤다. 지표금리인 5년물 은행채(AAA) 금리가 전월보다 10bp 올랐다.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장기채권금리는 오히려 반등한 영향이다. 기업대출은 단기금리 영향을 더 크게 받지만, 가계대출은 만기가 길어 장기금리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대기업의 경우 기준이 되는 단기지표 금리의 하락 영향으로 10월 대출금리가 연 3.13%로 전월 대비 0.17%포인트 빠졌다. 중소기업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연 3.39%로 0.11%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은행 대출 평균금리는 11bp 내린 3.2%,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2bp 하락한 1.55%를 기록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차는 1.65%로 전월대비 9bp 축소됐다. 2015년 4월(1.58%) 이후 최저치다.

잔액기준으로는 수신과 대출금리가 각각 3bp, 6bp 하락했다. 잔액기준 수신금리는 1.33%, 대출금리는 3.51%로 예대금리차는 2.15%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도 전월대비 3bp 내려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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