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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기업들의 체감 경기지수가 3달 연속 미약하게나마 개선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만 수출이나 기업규모에따라 아직 냉랭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있고 경제 불확실성에 기업에 체감 경기가 쉽게 좋아지기 어려워 보인다.


▲ 경제심리지수(ESI) 추이 그래프 (한은 제공)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업황 BSI는 7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라갔다. 제조업의 BSI도 74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라갔고, 비제조업도 75로 1포인트 상승했다.

BSI란 기업들의 경기 인식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아래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 중에선 전자·영상·통신장비(81)가 2포인트 올랐다. 반면 화학물질·제품(78)은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소폭 상승, 화학제품 가격 하락으로 인한 스프레드 축소로 5포인트 내렸다.

기업 규모와 형태별로 보면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모두 2포인트씩 하락한 78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5포인트 오른 69, 내수기업은 3포인트 상승한 71이었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지난달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91.5을 기록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도 91.1으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ESI 순환변동치가 전달보다 오른 건 2017년 10월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E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심리지수를 합성해 산출하는데 11월에는 제조업 가동률전망, 비제조업 업황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이 지난달 대비 개선돼 상승 전환에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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