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ASF 발생지역 양돈농가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28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경기 북부 발병 농가들의 위험평가 후 돼지의 재입식을 허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농식품부는 ‘ASF 발생지역 양돈농가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현장 양돈가들의 의견 수렴 청취와 함께 정부의 농가 지원방안과 재입식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장관은 “어제도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과 경기도 파주 군내면 등 민통선내에서 발견된 3개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지금도 엄중한 상황”이라며 ”지난 9월 16일 국내 최초 발생 이후 정부의 과감한 방역조치 과정에서 강화·김포·연천·파주·철원지역의 양돈농가가 모든 돼지를 수매·살처분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농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재입식 문제에 대해서는 “돼지들을 입식한 후 돼지열병 재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위험평가를 진행하고, 시설보완이 필요하다면 일정 부분은 정부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9일 경기도 연천사례를 마지막으로 야생멧돼지 감염 사례를 제외한 양돈 농장에서는 추가로 나오지 않고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농식품부는 위험평가 후 재입식이 가능한 농가는 일부 정책자금 상환기간 연장과 농가부채의 정책자금 대환, 신용보증기금 한도 증액 등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재입식이 어려운 농가는 영업수익과 건물 등 폐업을 지원하고 생계안정자금을 지원 확대한다.

재입식 절차는 12월 초 위험평가 기준을 지역과 농장 기준으로 마련해 협의한 뒤 설처분 정책도 현 상황이 진정된 후 평가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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