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 컨테이너선들이 입항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우리나라 수출이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수출액은 441억 달러, 수입액은 407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3%, 13.0%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3억7000만 달러로 9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수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1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최장 기록이다.

정부는 부진 요인으로 △미중 분쟁·세계 경기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단가 회복 지연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 취소 △조업일수 감소 등을 꼽았다.

일본에 대한 수출은 10.9% 줄고, 수입은 18.5% 감소했다. 다만 일본 수출 규제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이라고 봤다.

정부 관계자는 “10월 수출을 저점으로 감소세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1분기에는 플러스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