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마감 이틀 앞두고 치열한 물밑경쟁…회추위 심사에 관심 집중

▲ 왼쪽부터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신승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공석 중인 금융투자협회장 자리를 놓고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과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간 3파전이 펼쳐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4일 오전 10시까지 후보자 공모를 받는다. 회추위는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3년 임기의 차기 금투협회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냈다. 정 부회장은 한국은행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과 은행감독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스마트저축은행 대표와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KTB투자증권 감사위원장을 거쳐 정부기관과 민간부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이 강점이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역시 출마를 공식화했다. 나 대표는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지점장과 지역본부장·WM추진본부장·리테일사업본부장·기획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대표직을 수행해왔다.


아울러 이날 오전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가 금투협회장 후보자 공모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전 대표는 삼보증권부터 시작해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 금투협 경영전략본부장, 우리선물 대표, IBK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따라서 이날까지 제5대 금투협회장 후보군은 3명으로 추려졌다. 업계에선 마감시한이 이틀 남았고 전병조 KB증권 전 사장의 참여 가능성도 있지만 이들의 3파전을 예상하는 견해가 많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후보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협회장 공백상황이 길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산적한 업계 현안을 고려해 실력을 갖춘 인사가 선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