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지난 4월 상용화된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10월 말 기준 400만명에 육박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흐름대로라면 정부와 이동통신 3사가 설정한 ‘연내 가입자 500만명 달성’ 목표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지난 10월 말 기준 398만2832명으로 집계됐다. 전달인 9월 말(346만6784명)보다 약 51만명 증가했다.
5G 가입자는 상용화 이후 5월부터 7월까지 매달 50만명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8월에는 전월보다 약 80만명 증가했는데,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출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월에도 70만명 가까이 증가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이 10월 말 기준 177만1485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1위를 지켰다. KT가 121만787명으로 2위, LG유플러스가 100만560명으로 3위에 올랐다.
정부와 업계에서는 11월과 12월 통계가 아직 나오지 않은 점을 볼 때 연내 5G 가입자 500만명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5G 상용화 당시 연내 5G 가입자 목표는 200만명에 불과했지만, 제조사의 다양한 5G 스마트폰 출시, 통신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등의 영향으로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목표치를 상향조정했다.
유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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