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숏패딩이 지난해 매출 대비 113%, 플리스는 191%로 대폭 증가했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겨울을 두고 ‘롱패딩의 계절’이라고 부를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던 롱패딩이 올해는 숏패딩에 밀리는 모양새다. 인조양털 자켓인 플리스도 올해 인기품목에 들면서 숏패딩과 함께 매출이 급상승했다.
AK몰이 11월 한달 간 홈페이지를 통해 겨울 아우터를 구매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숏패딩은 지난해 매출 대비 113%, 플리스는 191%로 대폭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파카(53%), 코트(23%) 등의 외투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롱패딩 매출은 32%, 경량패딩은 15%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없어서 못샀던 롱패딩이 올해는 왜 매출이 하락했을까. 업계에서는 일자로 이어져 옷을 다 가리는 롱패딩보다 숏패딩이 디자인과 색상면에서 더 다양하게 착용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소재가 많이 들어가 가격이 비싸지는 롱패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면도 장점으로 꼽힌다.

플리스의 경우에도 지난해 경량패딩의 매출을 끌어왔다. 외투 속에 따뜻하게 입을 수 있어 인기가 많았던 경량패딩은 올해 플리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출이 하락했다. 플리스는 외투 속에 이너로 입을 수 있다는 경량패딩의 장점 뿐 아니라 봄·가을철 단일 외투로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AK몰 관계자는 "최근 오버사이즈 핏, 코듀로이 소재, 브라운계열 등 뉴트로 착장이 유행하면서 겨울 아우터로 숏패딩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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