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직종에서 글로벌 기업 연봉이 한국기업 연봉보다 높아

투데이코리아=박영배 기자 | 2019년 현재 중국은 경제성장의 가속화됨에 따라 다양한 글로벌 인재들을 대거 채용 중에 있다. 중국어를 하지 못하더라도, 전문 기술과 영어만 가능하다면 중국내 글로벌 기업 취업전선에 올라설 수 있게 된 것.


심지어 2000년대 초반에 실시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과세 특례 및 소득세 감면제도 덕분에 중국 내 외국인의 취업무대는 이미 준비되어 있다.


최근에는 해외 국가에 거주하더라도 헤드헌팅, 취업 사이트를 통한 전문 인력들의 유입도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글로벌 헤드헌팅 그룹 세스나 중국 현지법인은 2019년도 중국진출 글로벌 기업의 연봉조사 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이는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연봉 현황을 최초로 조사한 것으로 중국으로의 취업을 준비하거나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조사결과 IT등 일부 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글로벌 기업의 연봉이 한국기업의 연봉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내 매니저급 고급인력의 연봉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되어 놀라움을 더했다.


▲세스나 중국법인 소재(상하이 푸동) 빌딩 전경 (사진제공 - 세스나그룹)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재무분석 직종에서는 Financial Analyst의 중국내 글로벌 기업의 연봉이 150,000-250,000위안으로 한국의 120,000-180,000위안보다 높았으며, Treasury Manager의 글로벌 기업 연봉은 390,000–600,000위안으로 한국의 200,000–350,000위안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HR 직종에서는 Recruitment Manager의 글로벌 기업 연봉이 390,000–800,000위안으로 한국의 300,000–600,000위안보다 높게 나타났다.


세일즈&마케팅 직종에서는 차이가 더 컸다. 산업부문 Sales Director의 글로벌 기업 연봉은 1,200,000–1,600,000위안으로 한국의 570,000–810,000위안 대비 2배 가까이 차이가 났으며, Marketing Manager 역시 글로벌 기업 연봉이 510,000–810,000위안으로 한국의 330,000–420,000위안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기술부문 Account/Channel Manager의 경우 글로벌 기업 연봉이 360,000–810,000위안으로 한국의 360,000–600,000위안보다 많았으며, 반도체부문 Production Management Head는 글로벌 기업 연봉이 320,000–720,000위안으로 한국의 240,000–300,000위안과 비교해 2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


SUPPLY CHAIN, LOGISTICS & PROCUREMENT 직종에서는 특히나 압도적인 차이를 나타냈다. Supply Chain Director의 글로벌 기업 연봉은 1,200,000-2,200,000 위안, Sourcing Director의 글로벌 기업 연봉은 725,000–1,200,000위안으로 한국 연봉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제조업&엔지니어링 직종에서는 직업에 따라 연봉에 차이가 있었다. Software Architect는 글로벌 기업이 한국 기업보다 높게, Development Engineer는 한국 기업이 더 높게 조사됐다.


다만, 은행&파이낸스 서비스 직종과 생명과학 직종에서는 한국의 연봉이 다소 높게 조사됐다. Financial Analyst의 평균 연봉은 글로벌 기업이 210,000–300,000위안이었던 반면 한국의 연봉은 270,000-600,000위안으로 조사됐다. Research Chemistry Director의 평균 연봉은 글로벌 기업이 450,000–680,000위안, 한국의 연봉은 450,000–700,000위안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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