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 (금감원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부동산 규제 강화, 주택거래 감소 영향으로 보험회사의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이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험사들이 자산운용을 위해 기업대출을 늘려 기업대출은 108조3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5% 증가했다.

5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19년 9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보면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29조3000억 원으로 전분기말(227조3000억 원)보다 2조 원(0.9%) 늘었다. 기업대출이 108조3000억 원으로 전분기말(105조7000억 원) 대비 2조6000억 원(2.5%) 늘면서 증가세로 견인했다.

기업대출이 같은 기간 2.5%(2조6000억 원) 늘어난 108조3000억 원을 기록한 반면 가계대출은 0.5%(7000억 원) 줄어든 120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2.2% 줄었고 보험계약대출은 0.7% 늘었다.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한 비율을 뜻하는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말(0.29%)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0.01%포인트 내린 0.62%, 기업대출은 0.05%포인트 오른 0.16%로 집계됐다.

반면 대출 부실 채권 규모는 4459억 원으로 석달 전보다 1759억 원 줄었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부실 채권 비율(전체 대출액 중 고정·회수 의문·추정 손실 등 고정 이하 여신으로 분류한 대출액 비중)은 0.19%로 0.08%포인트 내렸다. 떼일 우려가 있는 부실 채권 비중이 작아졌다는 뜻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대출 연체율 등 건전성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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