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최적화 전자지갑 서비스…축적된 데이터로 신상품·혁신금융 본격화

▲ 신한은행이 캄보디아 모빌리티 업체 MVL과 전자지갑 서비스를 출시한다.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신한은행은 캄보디아 모빌리티 업체 MVL(엠블)과 함께 전자지갑 서비스를 출시해 현지 간편결제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신한은행에서 개발한 전자지갑 솔루션을 MVL에 제공해 차량호출 앱 ‘TADA’의 최우선 결제수단으로 지정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양사는 지난 6월 업무협약을 맺고 요금결제 등 모빌리티에 특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공동 기획한다. 따라서 목적지에 도착한 뒤 별도 앱을 구동해 요금을 결제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질 전망이다. 캄보디아에 선보인 신한은행 전자지갑은 TADA 앱에서 구동돼 도착즉시 자동 결제되는 형태로 고객 편의를 크게 높였다.


신한은행과 MVL은 운전자와 탑승자의 차량·거래·운행·위치정보 등 빅데이터 분석으로 정교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오토론과 소액신용대출 등 맞춤형 금융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비대면 실명확인(e-kyc) 도입과 전자지갑 사용처 확대로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신한캄보디아은행의 리테일 금융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지호 신한은행 부행장은 “이 서비스는 국내은행이 해외에서 데이터 기반 플랫폼회사와 함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도화된 상품·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행장은 또 “단순 서비스 제휴가 아닌 새로운 성장전략을 찾는 도전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우경식 MVL 대표는 “이번 신한은행과 협업을 통해 MVL의 TADA 이용자 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신한은행과 지속적 협업으로 캄보디아 현지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장해나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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