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국내 사모투자펀드 프랙시스캐피탈에 팔린다.

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국내 사모투자펀드 프랙시스캐피탈에 팔린다. 거래금액은 1000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는 번개장터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안으로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가격은 1200억~1300억 원 정도로 파악된다"며 "프랙시스캐피탈은 이달 내 SPA를 체결하고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번개장터는 세종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출신의 장원귀 대표가 2010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 모바일로 거래하는 중고장터 플랫폼이다.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인 ‘번개페이’, ‘번개송금’, 거래전용 보험인 ‘번개보험’ 등의 서비스는 번개장터가 승승장구하는 데 날개를 달았다.

번개장터의 매출은 올 3분기만 해도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8% 증가한 2700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총 연간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번개장터는 지난 2016년 11월 거래액 집계를 시작한 이후 36개월 동안 연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중고거래 시장은 20조 원 대로 급성장했다. 프랙시스캐피탈도 이러한 추세에 번개장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고거래의 원조로 불리는 중고나라는 지난 5월 중국 최대 IB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한국금융회사들로부터 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또 다른 중고 플랫폼인 당근마켓도 지난 9월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털 등으로부터 400억 원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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