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희 사장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5 전략’과 중장기 ‘3대 핵심 재무 목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2대 사업 구조로 전환한다. 각 사업 경쟁력 제고 및 상호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2025년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3대 전동차 제조 기업으로 도약하고 플랫폼 서비스 사업에서도 수익 창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4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5 전략’과 중장기 ‘3대 핵심 재무 목표’를 밝혔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고객이 가장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미래 경영전략의 핵심”이라며 “고객 변화에 맞춰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가치를 실현하는 스마트(Smart)한 이동 경험을 새로운 가치로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2025년 전략적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사업구조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5 전략’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2대 사업 구조를 축으로 △내연기관 고수익화 △전동차 선도 리더십 △플랫폼 사업기반 구축 등을 3대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구체화 하기 위해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사업에서는 △균형적인 지속 성장 △고객가치 증대 및 원가구조 혁신,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서는 △제품 및 서비스 결합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활용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

‘2025 전략’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사업이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의 성장 기반 및 특화 차량 공급 등을 지원하고,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은 개인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로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사업의 고객 확보 강화 및 판매 확대에 기여하는 등 2대 사업간 선순환 성장 극대화가 특징이다.

특히 현대차는 ‘2025 전략’ 추진을 위한 중장기 투자 규모, 수익성 및 시장 점유율 목표 등 ‘3대 핵심 재무 목표’도 공개했다. 주주 및 시장과 적극 소통하고 주주가치 경영을 하기 위한 의지도 담겼다.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공적 전환을 목표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 등에 향후 6년간(2020년~2025년) 총 61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 향후 6년간 연평균 투자액은 약 10조 원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제품과 경상 투자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41조1000억 원 △전동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모빌리티·AI·로보틱스·PAV(개인용 비행체)·신에너지 분야 등 미래사업 역량 확보에 20조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도 기존 2022년 7%에서 2025년 8%로 상향했다. 수익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동화 비중을 높이고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기반을 구축해 전동화 확대 및 미래사업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도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장은 “현대차는 언제나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 모두의 삶을 가장 가치 있는 순간으로 이어주는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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