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은행 주요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올해 1~3분기 내 국내 79개 저축은행 누적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고치인 9374억원을 시현했다. 작년 한해 저축은행 순익이 1조1000억원선을 돌파한 것에 이어 올해 또다시 최대 실적 경신이 확실시됐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9월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374억원으로 전년동기(8498억원) 대비 877억원(10.3%) 증가했다.

수익 뿐 아니라 자산건전성 역시 소폭 개선세를 나타냈다. 9월 말 기준 저축은행 총여신 연체율은 4.2%로 지난해 말보다 0.1%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0.4%p 개선된 수치다. 가계대출 연체율(3.9%)은 신용대출 및 주담대 연체율이 일제히 하락하며 전년 말보다 0.7%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5.1%로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1.8%로 작년 말 대비 3.4%p 하락했지만 모든 저축은행이 100% 이상을 충족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8%로 전년 말 대비 0.75%p 상승,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영향이 컸다.

총여신 연체율은 4.2%로 전년 말 대비 0.1%p 하락했다. 이는 대출채권 잔액 증가, 부실채권 매각 등에 따른 연체 채권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기인한 것이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 총여신 등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 중"이라며 "연체율, BIS비율이 지속 개선되는 등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위험에 대비해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영업, 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며 "특히 연체율이 상승중인 개인사업자대출과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는 가계신용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사후관리 등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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